8 Feb' with 비니비니
- Jeong Hanna Raphaela Heo

- Feb 8, 2022
- 1 min read
비니비니가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후 1시에 만나기로 연락 했으나 나는 다시 잠들었고, 비니도 또 다시 집에 그대로 있었다. 2시 반이 넘어서 일어난 후에 호다닥 준비하고 나갔다. 빈이와의 약속은 언제나 시간개념 프리라서 서로 편하다.
어쨌든 오늘은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폰트, 아파트먼트, 백야) 가보겠다며 호기롭게 나왔으나 셋 다 어쩜 다 휴무였다. 카페 1953 위드 오드리에 갔다. 주인이 오드리 햅번의 엄청난 찐팬인가 보다 했는데, 실제로 로마의 휴일에서 입은 옷, 장갑, 목걸이 등 전부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처럼 기증받아 운영하는 거라고 한다. 난 오드리 햅번 시대 사람은 아니지만 신기했다.
오늘도 호다닥 분주하게 나오느라 눈썹만 대-충 빗고 손에 잡히는 대로 입고 나왔는데 입고보니 여리여리 하네. 어제 파스타 먹고 그래서인지 눈이 부었지만 그래도 뭐, 빈이 만나는 거였으니까... 카페 큼직하고 자리 여유있어서 좋았고, 음료도 맛나고 좋았다. 막 예쁘진 않았고.
빈이의 근황을 듣고, 휴학 얘기도 듣고, 내 일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빈이가 러쉬 50% 세일하는 거 가보고 싶다고 해서 탐스에 갔다. 줄이 길 줄 알았으나 타이밍 좋게 갔는지 10분 정도만 기다린 후에 들어갔다. 나는 정말 살 게 없더라. 버블바, 배쓰밤, 평소라면 샀겠지만 요즘은 할 일도 없고... 상처 때문에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보고 즉떡 먹었다.
나와 비니의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가 기분이 싱숭생숭 안좋아졌다. 집에 와서 진짜 한 3시간을 울었네... 방심하고 있다가 문득 문득 생각나면 아직 너무 힘들다. 입맛이 떨어졌다. 2인분인데 둘이서 저거 반도 못 먹고 다 남겼다. 그리고 오락실 내 게임방 가서 노래방 30분 했다. 울적한 노래 한 가득. 그래도 오랜만에 노래 하고 좋더라. 녹음실 가서 녹음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집 오는 길에 스튜디오를 알아봤다. 몇 곡 녹음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집에 가서 더 알아보고 스튜디오 예약이나 해야겠다. 어떻게든 자꾸 자꾸 기분 전환을 해줘야 해. 힘내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