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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Feb 22' with 정원 & June

  • Writer: Jeong Hanna Raphaela Heo
    Jeong Hanna Raphaela Heo
  • Feb 7, 2022
  • 2 min read

Updated: Feb 9, 2022


정원이를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우리는 정원이가 스물 다섯이던 때에 만나 정원이는 이제 스물 일곱이 되었다. 거의 매일 혹은 매주 보던 날들이 많았어서 참 편하고 애정하는 친구다. 오늘 성당에 들러서 기도를 꼭 하고 싶었기에 정원이와 명동성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쥰까지 해서 셋이 밥 먹기로 약속한 곳이 을지로 이기도 해서 겸사 겸사.


성당의 대성전에 들러 기도를 했다. 날 위한 기도, 정원이와 쥰을 위한 기도, 나의 가족과 오늘 생일인 우리 현애를 위한 기도, 내 사랑들을 위한 기도. 누군가를 위해 행복을 빌어줄 수 있고 예쁜 마음으로 기도해줄 수 있다는 건 참 기쁜 일이다.



이후, 정원이가 가고싶다던 무네이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거다. 게다가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부스로 이동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참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 이 아이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둘이 있을 땐 참 잔잔한 정원이. 이 사람과 나의 온도는 둘만 있을 때에 가장 잘 맞는다. (ㅋㅋㅋㅋㅋㅋ)



정원이가 예쁜 사진들을 찍어주었다. 사진 찍고 나서 정원이가 내 빵디는 존재감이 확실하다며 부럽다고 했다. 이 빵디를 위해 Me, Myself and I 노래에 나오는 가사처럼 얼마나 "SQUAT SQUAT SQUAT 매일 해~" 였는데! 병상에 누워만 있고 운동도 못 해서 내 몸 말랑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빵디만큼은 아직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사실 정원이랑 오랜만에 만난건데 엄청 놀랐다. 일단 현란한 그녀의 핫핑크색 바지에 한 번 움찔 했고 (진짜 엄청 움찔했음...) , 이후에는 참 예뻐진 얼굴에 놀랐다. 여리여리한 느낌 없었는데 이제 여리여리한 느낌마저 나더라. 시간이 지나며 인상이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건 축복이다. 나름의 노력이 많았을 거다.


그리고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어 쥰까지 만나기로 한 을지로입구로 향했다. 가기로 한 음식점은 Nice time 2였다. 내가 골랐는데 진짜 최고의 픽이었던 것 같다. 최근 와인 마실 일이 많았고, 그래서 와인바에도 많이 다녔는데, 웬만한 와인 바도 발라버리는 설명과 추천에 엄청 감동했다. 을지로에 파스타 맛집은 '녁'이라고 생각했는데, 녁은 정말 비교도 안 될 만큼의 프로페셔널함이 곳곳에 묻어났다.


매니저 혹은 사장님이신 것 같았는데, 여자분이 엄청 프로페셔널 하고 센스있게 친절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친절함. 와인 셀렉션 부터 엄청난 감동이었기에 음식 맛도 좋을 거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될 정도였다. 역시는 역시, 음식도 너무 너무 맛났다. 앞으로는 이 곳을 자주 오게될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옆에 카페도 있는데, 카페도 예쁘더라. 또 와야지!



이렇게나 열심히 먹었지만 또 다시 이자카야로 향했다. 나는 술 맥주 한컵 (정말 컵) 마셨고, 친구들은 술을 많이 마셨다. 잘 들어갔겠지? 뭐... 난 잘 들어왔다! 오늘도 사실 나를 바깥 세상으로 끄집어 낸 쥰과 정원이에게 너무 고맙다. 특히 쥰에게 고마운데, 요즘 나한테 만나자고 자주 말한다. 나를 계속 세상으로 나오게 하는 고마운 친구. 내가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 너무 고맙지 않아...? 고마워 친구들아, 애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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