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Jan 22' with Gaga
- Jeong Hanna Raphaela Heo

- Jan 5, 2022
- 1 min read
20년차 우정에 빛나는 가연이, 가가. 이놈의 연구실 노예, 내가 두 달 만에 연락 되었는데 내게 처음 한 말좀 봐... ㅋㅋㅋㅋㅋ 진짜 할 말이 없고 너무 웃겨서 빵 터졌다. 이렇게 투박하고 거친 raw함이 이 아이의 매력이자, 우리 관계의 매력이다. 입원해 있는 동안 가연이가 너무 생각났고 보고싶었다. 병문안이 가능했다면 디저트 이따만큼 사 와서 꿍시렁 꿍시렁 계속 뭐라고 했을 거다. 난 분명 알고 있어. 아무튼 말은 저렇게 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정도 많고 여린 아이.
4월의 식목일, 부비가 죽었을 때에도 바로 달려와준 친구는 가연이다. 바-로 집으로 온다고 포뚱이(포드 익스플로러 뚱땡이, Popo car, 포뚱이다) 몰고 와서 부비 장례식 치르러 함께 가주었다. 장례식을 하는데 나만 운 게 아니라 가연이도 울었다. 참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게 부비의 장례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었고, 내가 울적할 까봐 같이 레고 사러도 함께 가주었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Care bear도 그 때 함께 샀더랬다. 나는 보라색, 가롱이는 하늘색.
무튼 맨날 내 필력 아까우니까 책 쓰라고 하는 연구실 노예 서씨와 오늘 급 만나게 되었다. 가까이에 있으니 쉽게 볼 수 있고 좋네. 가연이가 더현대에 가야한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가서 버거를 먹었다. 서씨는 역시나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PBJ 아이스크림을 오랜만에 먹었다. 이런 것 하나도 못 먹다가 속세의 맛 먹으니까 정말 달고 달더라.
가연이랑 있으면 보통 내가 헛소리 해서 가연이가 터지는 편인데, 오늘도 그러했다. 아니 교수님 선물을... 사과 오브제를 산다고... 진짜 뜬금 없이 사과 오브제, 사과 오브제, 사과 오브제... 그래 뭐 사드리고 싶었을 수 있지... 사과 오브제 색상 골라주었다. ㅋㅋㅋ 진짜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해 사과를 골랐는지 모른다.
그리고 집에 왔다. 가연이를 봐서 기분이 좀 나아졌다. 고마운 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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