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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Feb 22’ 나의 어떤 사랑

  • Writer: Jeong Hanna Raphaela Heo
    Jeong Hanna Raphaela Heo
  • Feb 22, 2022
  • 2 min read

Updated: Feb 23, 2022


나는 유희열, 윤종신, 그런 뮤지션들을 좋아한다. 우연히 오늘 유희열의 러브 스토리를 보게 되었는데 또 한번 참 진솔한 사람이구나 느꼈다. 유희열에게는 아내와 딸, 한 가정이 있다. 그런 유희열은 원래 자유연애 주의자에 결혼은 생각조차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고 한다.


부모님께 여자친구라고 소개해 드렸을 때다. 유희열은 이혼 가정에서 자라 그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다. 10년 만에 아버지를 뵙고 지금은 아내가 된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드린 것이다. 근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견디기 힘들었고 자존심도 상하고 치부를 들켰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한다.


민망하게도 살짝 눈물까지 났던 순간 아내가 다독여 주면서 한 마디 했다고 한다. “나는 불행해도 오빠와 함께하면 괜찮을 것 같아. 행복해지려고 오빠를 만나는 게 아냐.” 그 말을 듣고 ‘이 사람이라면 내 길을 같이 걸을 수 있겠다’ 생각 했다고 한다. 결혼 생활이라는 게 행복할 수만은 없을 텐데 불행을 함께 견뎌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한다.


유희열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상대방과 같이 있을 때 가장 나다워지는 사람과 결혼하세요. 괜히 꾸미거나 가식적이지 않은 그냥 편안한 그대로의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나야 해요.” 울림이 있었고 마음에 물결이 생겼다. 마치 나의 사랑관과 결혼관과 비슷한 무언가가 글로 옮겨진 것만 같았다.


나는 함께있을 때 행복한 사람보다,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불행해지더라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너무 많잖아.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그런 마음을 갖게하는 사람이라면 내 인생을 걸어볼만 하지 않나 하고. 전에도 글에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우리 부모님은 날 웃게하는 사람 말고 때론 날 울게 할 수도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했다 늘. 그런 것과 비슷한 느낌이지 뭐.


불행해지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 가졌었던가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크게 가졌었다. 내가 마음에서 우러러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 둘에겐 가졌었다. 진심을 꾹꾹 담아 했던 그 말은 쉽지도 가볍지도 않았고, 그냥 으레 한 말이 아녔다. 그로 인해 불행해지더라도, 혹은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불행해지더라도, 혹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그와 나의 시간이 불행해지더라도, 내가 함께 그 옆을 꼭 지켜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 진심을 가득 담아 사랑을 말했다.


나에게 골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좋은 별명이기도 하면서 안타까운 별명인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거의 매 맞아도 주인밖에 모르고 쫄쫄 쫓아다닐 강아지 같다고 생긴 별명이다, 골댕이. 앞으로도 다시 그런 마음을 내어주며 사랑할 수 있을까? 나 잘 모르겠다. 아직은 모르는 게 당연한 걸까?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언젠가 그런 마음 줄 수 있도록 마음이 열린다면 참 좋겠지만 아직 정말이지 상상조차 안 되네. 나, 골댕이, 더 좋은 집으로 새로 입양 보내고 싶다는 친구들이 진짜 많다(ㅋㅋㅋㅋㅋ). 친구들이 신경 써주는 것 너무 고맙다.


그런데 나의 시간은 아직 멈춰있는 걸… 3개월이, 한 계절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지났다. 이제는 사랑 한다면 어떤사랑을 하려나, 언제 하려나. 뭐 그냥 시간에 맡긴다, 내가 알 수 있는 게 아니니. 어떤 연예인이 서른에 결혼을 생각하다 엎어지고 나서는 연애고 결혼이고 다 못했다고 하는 기사를 봤는데, 얼만큼의 계절이 더 지나야 내 시간이 다시 흐를지는 잘 모르겠다. 그치만 시간아 흘러라 흘러줘, 내게도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



이건 들으면서 광광 울라며 친구가 보내준 곡, 진짜 광광 울었다. 내가 공감할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추천해준 거겠지…? 고맙군.



또 하나의 곡, 내가 자주 듣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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