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FROM THE 90'S
- Jeong Hanna Raphaela Heo

- Jan 1, 2022
- 3 min read
Updated: Feb 11, 2022
Born in the 90's, 눈웃음이 귀여운 저 93kid는 결국 30이 되었다. 아직 외모는 20대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숫자가 주는 무게가 있다. 30세의 시작이 참 힘들다. 그래서 블로그를 만들었다. 난 힘들 때 글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데 제 블로그 팔레트 예쁘지 않나요...? Hex 조합을 진심으로 3시간쯤 고민 했어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직접 조합한 Color Palette 에요! 이 색 저 색 맞춰보며 조합 했답니다? 다 만들고 보니 제 미적 감각은 아직 죽지 않았네요 :-)


1.
날 미워하거나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든 누군가 내 생각과 마음, 나의 근황과 안부가 궁금할 때 나의 글을 읽겠지.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걸 안다.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단 것도. 조금씩 나아지고 조금씩 걱정을 덜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나는 참 불완전하고, 때론 의도치 않음에도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실수 할 수 있고 다들 그러고 살지만, 매번 마음이 아프지만, 내가 준 상처에 내 마음까지 찢어지는 순간도 있었다. 그럴 때 나는 늘 스스로를 혹사 시킨다. 그럼에도 감당하기 어려울 땐 항상 글에 내 마음을 다 토해낸다.
미안하다면 정말 미안하다는 말이고, 힘들다면 정말 힘들어서 하는 말이고,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정말 내가 말 하는 그대로다. 그래서 모든 진심을 이 곳에 기록하려 한다.
그냥, 기억조차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야. 혹시라도 날 기억 한다면, 누군가 나에게 상처 받았다면, 날 조금만 덜 미워해 주기를 바라. 누군가 내게 상처 줬다고 생각해 걱정한다면 그러지 않기를 바라. 이런 내 마음이 언젠가는 그 모두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라. 나는 결국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고 아무도 싫어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마음 놓아. 내 걱정 안 해도 돼. 미안하고 고마워. 나와 널 위해 늘 기도해. 행복하자.“ 모든 글에 꾹꾹 눌러담은 나의 진심이 모든 아픈 마음들에 언젠가 꼭 닿기를 간절히 바라.
2.
내가 나아지기를 바란다.

다양한 면에서 말야. 마음이 아플 때에는 정말 가슴에 통각이 느껴진다. 쿡쿡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픈 그 통각과 나의 감정이 너무 고통스럽다. 이렇게 말하면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했었다. '에이 뭘 그렇게까지-' 근데 난 정말 통각을 느낀다.
최근에 정신과를 다니며 이런 말을 선생님에게 했는데, 선생님이 이론적으로도 실제 통각이 느껴지는 게 가능하다며, 내가 마음 아플 때 다른 사람보다 그 감정을 훨씬 크게 느끼고 심하게 아파한다는 걸 새로 알게 되셨다고 했다.
글 쓰는 게 참 좋은 이유는 나의 마음을 정말 열심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이, 나의 생각이, 나의 건강이, 나의 미소가, 나라는 사람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기를 바란다. 난 해맑고 예쁜 사람이다. 이전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 난 아마 할 수 있을거다. 마음이 맑고 순수한 거, 밝은 거, 당찬거, 긍정적인 거, 그런 건 다 날 표현하는 말이었다.
3.
따스함을 공유하고 싶다.
따스한 삶을 사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난 안다. 돈을 버는 것, 성공하는 것 보다 따스한 삶을 살 확률이 훨씬 적다. 주변을 봐도, 내 삶을 보아도 그렇다. 나에게는 '따스함'이 최고의 quality고, 나의 삶이 더 따스하기를 바라고, 내 사랑들의 삶도 그렇게 되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일기를 거의 매일 쓰는 편이다. 친구 몇명과는 일기장을 공유하고 있는데, 내 일기에는 늘 따스한 인간미가 묻어 있다고 한다. 내가 기쁘건, 슬프건, 좌절중이건 대부분의 날에 말이다. 추측하건데 친구들이 말하는 '따스함'은 그저 인간적인 온기를 말하는 것 같다. 때로 내 일기는 굉장히 차갑지만 그 마저 솔직한 나의 모습이다. 그런 인간적인 나로 가득한 기록을 공유하는 것 좋다. 솔직하고 투명한 게 나의 매력이자 예쁜 모습이기도 하고.
난 따스하게 살고싶고, 따스한 기록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면 좋잖아 :)
4.
기록을 수렴시키고 싶다.
몸과 마음이 다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이 생긴 요즘이다. 빈 시간을 생각으로 채워넣다 보면 필연적으로 내 과거를 훑게 된다. '그 때 어떤 상황이었지? 내 감정은 어땠지...?' 내가 살면서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과 생각을 선명하게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는건데, 과거를 훑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나에 대한 기록들이 발산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어느 날은 Notion, 어느 날은 iPhone Notes에, 어느 날은 일기장에. 정신 없어서 한 곳으로 모아보려 한다. 그게 이 곳이다.
이 아기자기하고 소중한 공간을 나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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