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 해 우리는.
- Jeong Hanna Raphaela Heo

- Feb 11, 2022
- 1 min read
나는 드라마를 안 본다. 옛날 옛적 거의 구한말 시절에 꽃보다 남자(;;), 를 마지막으로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다.
'그 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을 때 대충 어떤 내용이라고 친구들에게 들었다. 너무나 공감될 것 같아 절대 보지 않겠노라 했었다.
그러다 오늘, 유튜브 틀어놨다가 아주 우연히 짧은 클립들 몇 개를 보게 되었다.
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너무 마음 아프고 절절한 장면들이 많았다. 가장 마음 아프고 보면서 눈물 흐른 장면들의 영상을 따왔다.
언젠간 이 영상들을 보아도 슬프지 않고, 내가 미소를 머금고 그 해 누군가와 함께한 '우리'를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
헤어짐
"우리가 왜 헤어져? 넌 힘들 때 꼭 나부터 버리더라. 내가 그렇게 제일 버리기 쉬운 거냐? 네가 가진 것 중에?"
"아니, 내가 버릴 수 있는 거. 너 밖에 없어."
"이유가 뭔데, 이유가 뭔데!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준비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힘들고 우울해. 가족까지도 다 놓아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까. 불확실성을 하나라도 줄이고 싶어서. 아직 하고싶은 게 많아서. 날 위해 살고 싶어서. 놓을 수 있는 게 너 밖에 없어서, 그래서.' 연수.
2. 우연한 재회
"여기 왜 왔냐. 다신 안 본다고 했을 텐데."
"뭐? 나도 이 일 아니었음 안 찾아왔어."
...
"넌 뭔데 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렇게 화가 나 있는데?"
"넌 뭔데 5년만에 그렇게 쿨해진 건데?"
3. 여전히 사랑하잖아
"연수야, 우리 이거 맞아? 우리 지금이러고 있는 거 맞냐고. 다른 사람 아니고 우리잖아. 그저 그런 사랑한 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 거 아니잖아 우리. 다시 만났으면 잘 지냈냐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힘들지는 않았냐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잖아 우리. 어떻게 지냈어? 말해봐. 어떻게 지냈어 너"
"우리가 헤어진 건 다 내 오만이었어. 너 없이 살 수 있을 거라는 내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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