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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Jan 22' with June

  • Writer: Jeong Hanna Raphaela Heo
    Jeong Hanna Raphaela Heo
  • Jan 20, 2022
  • 1 min read


나를 정-말 소개팅이든 뭐든 시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아이가 아닐까 싶다. 진심으로 내가 빨리 회복하길 바라는 친구. 잘은 몰라도 친구들 중 제일 바라는 것 같다. 나의 이야기를 잘 알고있기도 하고, 10월 언젠가 부터 내가 무언가 힘에 부쳐한다는 걸 가장 먼저 캐치한 친구이기도 해서, 삼 개월이 넘게 방황중인 내가 짠한가 보다. 와, 생각 해 보니 정말 한 분기가 지났다. 입원했던 두 달의 시간이 내게는 멈춘 시간이어서 그랬나 보다.


좋은 친구와 와인을 두 병이나 깠다. 와인 두 병이면 각 한 병인데 나에게는 치사량이다. 사실 이 날 이렇게 와인 두병 마시고 지갑 또 잃어버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지갑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뭐 어쨌든, 좋은 친구와 만나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서로 힘든 얘기도 나눴다. 이 아이도 나 못지 않게 힘든 연말을 보냈기에.



내가 이 친구를 위해 바라는 게 있다면, 이 아이의 곁에 정말 조건 없이 기댈 어깨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거다. 이미 좋은 친구들을 갖고 있다는 것 알지만, 이 친구를 아끼는 입장에서는 이 아이가 받았을 상처 또한 사람들이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기에... 상처라는 건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긴 해도,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니까. 좋은 사람들이 이 친구의 길을 함께 걸어주길 빈다.


좋은 날이었고, 좋은 와인 두 병 이었고, 내 지갑 잃어버린 것 빼곤 다 즐거웠던 하루다. 나는 정말이지 앞으로는 비싼 지갑 사지 않겠다. 목걸이 지갑 살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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