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Feb 22' 시험준비 D4
- Jeong Hanna Raphaela Heo

- Feb 15, 2022
- 3 min read
오늘도 비슷한 하루였다. 참치김밥에 꽂혔기 때문에 오전에 참치김밥 한 줄을 먹었고, 공부하러 나갔다. 어제 펜 잃어버려서 진짜 좌절과 대혼돈 그리고 새로 더 주문까지 했지만, 어제 갔던 카페에 혹시 몰라 오픈 하자마자 전화 해보니 있다는 거다. 어떻게 백팩을 매고 다니는 데도 뭘 잃어버릴 수가 있지...? 나도 참 징한 것 같다. 그래서 그 카페로 다시 갔다.
진짜 12시에 가서 8시 좀 넘어 소영이가 올 때 까지 음료 2개 더 주문할 때 빼곤 화장실도 딱 한 번 갔다. 원래 화장실 진짜 자주 가는데, 집중 하니까 화장실이고 뭐고 생각이 안 나더라. 숑이가 내 자료도 뽑아다 주고, 자기가 구운 발렌타인 쿠키도 준다고 ㅠㅠ 나 있는 곳에 와서 다 줬다. 요즘 프린트 할 곳이 없어서 저번에도 당산 프린트카페 다녀왔는데, 소영이 오는 겸 부탁했다. 서로 바빠서 (소영인 퇴근길, 나는 공부길) 5분도 못 봤지만 너무 고마웠다. 챙겨주고.
공부를 하고, 하고, 하는데도 할 게 많아서 카페큐브에 갔다. 카페큐브로 말할 것 같으면 디큐브시티 15층에 있는 스터디룸 & 스터디 카페다. 1일권에 21000원으로 비싸서 거의 안 가지만 (메리트가 없다, 카페에서 하면 21000원으로 음료 3-4잔 마시면서 공부할 수 있거든) 오늘은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 공부가 잘 된 김에 더 하다가 들어가고 싶었고, 카페큐브는 스터디룸으로 취급돼서 밤 11시까지 하기 때문에.

오늘도 뭔가를 많이 했다. Research Design 렉처 한번 더 듣고, 렉처노트 따고, 앙키카드 새로운 deck 만들어서 외울 때 까지 풀고, 관련된 Reading List 읽었다. 소영이가 뽑아다 준 자료도 읽는 중이다. Research Design은 좀 빡센게, 내 입장에서는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이라 다시 봐야하는 기본 자료들이 너무 많다...
Statistics도 research design 때문에 다시 recap 하면서 오랜만에 수학 머리까지 쓰는 중인데 진짜… 구한말 시대에 공부한 사람 = 나. 아니 근데 이거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될 일이 맞는건가 싶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 마냥, 어떻게 장학금을 한 명만 줄 수 있는걸까? 나는 시험도 기본 시험에다가 하나 더 얹어 보는거라 두 번 봐야된다. 공부할 것도 많고…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일단 기본 시험도 잘 봐야 한다. 3500명 중에 상위권 아니면 좀 그래, 자존심이다.
Research Design 렉처 어제도 듣고 나서 오늘 한번 더 듣게 된 이유가 있는데, 일단 교수님이 말이 엄청 빠른데 말을 더듬고, 네덜란드어 발음으로 영어를 해서 듣는데 고역이었거든. 한번에 끝내려면 엄청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고 어제 졸렸기 때문에 한번 쓱 듣고, 오늘 한 번 더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어제 그제 공부한 내용 암기가 잘 되어있어서 테스트뱅크 가지고 서술 해보는데 응용하는 게 어렵지도 않고 할만 하더라.
오늘 한 것:
Consciousness I - 180카드 풀기
Consciousness II - 169카드 풀기
Consciousness TB 50문제 풀기
Research D I - deck/ 110 cards 작성
'4'deck 외울 때 까지 풀기, 261번
Reading Material 69pg done
예전 내용 Recap (ch1개 done)
예전 내용 Quizzz 세트 22개 풀기
안키 말고 QUIZZZ도 쓰는데, 기본 개념 복습할 때 정말 좋다. 일단 여러 대학에서 과목 & 주제별로 올려놓은 카드가 많다. 같은 주제 가지고 다양한 문제 풀어볼 수 있어서 좋다. TB보다 난이도는 훨씬 쉽지만 그래도 가볍게 Recap하기에 진짜 좋다. 직접 퀴즈를 만들어 쓸 수도 있단 것도. 오늘 리캡 하느라 다 푼거다. 22개 세트 풀었는데 한 세트에 평균 15문제 정도 있어서 하다보니 양이 은근 되었다, 쉬워서 쓱쓱 풀긴 했지만.
각 뇌의 부분마다 갖는 역할들의 기본 베이스가 있어야 심화 내용을 외우고, 이런 저런 증상에 병변이나 현상을 추론하고 응용을 해서 문제 풀고 서술하고 해야 하는데... 일단 완전 기본 내용들을 다 까먹었다. Consciousness에서는 sleep stage 다 까먹었고, Research Design에서는 independent variable / dependent variable 구분이 어렵게 나오면 또 그걸 어려워 하더라. 그래서 Recap 용도로 소영이가 뽑아준 것 읽으면서 문제 많이 풀었는데 좀 나아진 거 같다.
11시에 공부 끝내고 나왔다. 날씨가 엄청 엄청 엄청 추웠다. 먹은 것 별로 없이 계속 음료만 마시고 공부하다 나와서 너무 배고팠다. 너무 추운데 배고픔이 추움을 이겼기도 하고 길거리에 아무도 없어서 소영이가 준 쿠키 먹으면서 걸었다. 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백팩에 랩탑, Reading List 가득하고, 늦은 밤에 공부 끝내고 노래 들어오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향수를 일으켰다. 노래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나와서, 중학교 때가 생각났다. 집에 와서 너무 녹초가 돼서 바로 바닥에 뻗었는데 아빠가 집에 오다가 노브랜드 버거를 스쳤는데 혹시 나 배고플까 사놨다면서 수줍게 햄버거를 줬다. ㅋㅋ. 왜 수줍게 주는지ㅋㅋ. 내가 추워하니까 생강차도 타줬다. 고맙다.
맛나게 먹고 공부하다 보니 지금은 또 다시 새벽 5:17이다.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는 거 맞는데, 수면유도제 성분이 3알이나 들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날 때 힘든 것 같길래 오늘은 기분조절제, 약한 항우울제, 이렇게 두 알만 먹었다.

내가 재밌어하는 분야를 공부 하니까 은근 시간 가는 줄 모르겠고 잡 생각 우울한 생각도 적게 든다. 마음이 조금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시험 준비를 시작하며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겠단 다짐을 지키느라 그것 외엔 아무 생각 안 드는 것 같기도… 그래도 내 성향 상 재미 없었으면 이렇게 못 했다. 이대로 시험 볼 때 까지 공부한다면, 내 기준에서도 너무 성실히 열심히 한거기 때문에 어떤 결과도 후회 없을 것 같다, 다행이다. 수녀님이 날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했다. 나도 기도하고 자야지! 자고, 또 다시 일어나서 열심히 또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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