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Feb 22' 시험준비 D2
- Jeong Hanna Raphaela Heo

- Feb 13, 2022
- 2 min read
Updated: Apr 9, 2022
지금은 일요일의 04:10am이다. 와, 정말 오랜만에 새벽까지 승리를 위한 리얼 공부를 해 본다. 평소에는 내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것 하다가도 새벽에 자거나 밤 새기 일쑤였지만, 시험 때문에 이렇게 공부한 적은... 언제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지 내가? 나는 그냥 늘 머리가 좋고 효율이 좋았다. 근데 뭐 갑자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공부를...? 내가? 이렇게? 아. 못 지지. 난 절대 지지 않는다.

구한말 시절에 이렇게 가동시켰던 나의 승부욕을, 먼지 쌓인 나의 '열심 버튼'을 다시 꺼냈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늘 1등이었으니까. 그런데 날 도발? ㄴㄴ 못참지. 나는 분명 성격유형 FP로 끝나는데 좋아하는 것, 삘받는 것 공부할 때나 승부욕 드는 거 할 때 보면 늘 엄청난 TJ일 뿐. 오늘도 그냥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이하듯 카드 넘기다 보니까 또 다 해냈네? 역시 나는 나다.
오늘 한 것:
Lecture 1개 완강
Lecture Note 작성
논문 2개 읽기
Reading 약 50pg 읽기
Anki card 180개 작성
외울 때 까지 Anki 583번 풀기
공부한 것 mapping & recap
이러고 나니까 새벽 4시가 되었다. 다음주 토요일에는 시험과 Extended Essay 관련 인터뷰 하기로 한 일정이 겹쳐서 교리수업 시간이 겹쳐서 결석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늘 교리 수업도 다녀오고, 나눔 시간도 보냈고, 미사도 참석했다. 왔다갔다 하면서 공부까지 하느라,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좀 부족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저만큼 다 해낸 것 뿌듯하다. 성당도 잘 다녀오고 공부도 하고, 아주 기특해! (셀프기특중)
아 그리고 오늘 1주만에 완료한 필사 노트 냈는데 엄청 칭찬 해주시더라, 내 입장에서는 그냥 task가 오랫동안 to-do 상태로 있는 게 싫어서 했다. 나의 unconsciousness 어딘가에 계속 task가 떠있는 상태이면 늘 background whirl에 에너지가 쓰이기 마련인데 이제 시험 공부도 해야하니까 쓸데 없이 신경 분산되는 게 싫었다. 나는 빠르게 착착 get things done하는 사람이라구. 그래서 빨리 끝낸거다. 주요 기도문 6개도 다-외우고 검사까지 통과하고 왔다, 나만! Proud *100!
나는 첫 cycle을 돌릴 때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해하는 내용들의 유기적 관계(? 라고 부르는 것 맞나?)를 mapping하고, 계속 테스트 하면서 넘어가는 편이어서 첫 cycle을 마무리 하는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편이다.
오늘과 같은 정도의 공부량을 한 4번 반복하면 한 cycle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앞으로 이틀 (일요일 & 월요일) 이면 꼼꼼하게 한 바퀴 돌 수 있을 것 같다. 이후에는 복습하고, 오답노트 하고, 서술준비 하고, Experiments & Data set & Research methods 에 나오는 상세 수치들까지 꼼꼼히 외우는 것을 시작하면 된다.
아, 그리고 오늘 진짜 이를 갈고 간식 준비했다. 어제 늦게까지 공부하는데 먹을 간식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공부하다 너~~~무 서러웠다. 그래서 오늘 귀가길에 간식 4만원어치 샀다. 4만원이나 썼는데 이렇게 양이 적다니... 편의점에서 사서 그런가? 하겐다즈를 사서 그런가...? 다음에는 마트에 가야겠다. 내가 사랑하는 찰옥수수도 쪘다. 옴뇸뇸 맛있다.
역시 뭘 먹으니까 어제보다 공부가 잘된 것 같다. 내일도 열심히 공부해야지! 그래도 내가 참 기특한게, 뭐 하나 시작하면은 엄청 불타서 열정열정 하기는 한다, 조금 빨리 식는 게 문제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건 진짜 외골수마냥 오래 좋아한다. 마치 내가 서브웨이를 좋아해서 똑같은 메뉴를 2달씩 먹고, 뭐 한 가지 노래에 꽂히면 몇 달씩 무한 반복하고, 내가 ‘사랑’을 느끼는 사람과 연애 할 때면 몇 년을 진득하게 만나고 그 와중에 권태기도 못 느끼는 것 처럼 말이다. 난 liking이 steady한 사람이다, 항상성이 있지…
요즘은 참치김밥에 꽂힌 것 같다. 내일도 나가서 참치김밥 사먹어야지. 사실 오늘이다, 새벽 4:30이니까. 요즘 신경을 우울한 감정 외 다른데로 분산시키는 걸 계속 노력중인데, 막상 시험 본다고 생각하니 시험에 에너지가 몰려가서 시선이 분산되고 좋네.
아 그리고, 한 목요일 쯤 부터 친구들의 연락에 대답을 못 해주고 있다. 평소에도 카톡 거의 안 보지만 바쁠 때는 아예 알람도 끄고 잘 안 본다. 급하면 전화 오겠거니 하는거지 뭐. 어쨌든 혹시라도 친구들아 이 글을 본다면 대답 못 해줘서 미안해, 나 너무 바빠! 곧 할게 답! 일단 얼른 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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