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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희재.

  • Writer: Jeong Hanna Raphaela Heo
    Jeong Hanna Raphaela Heo
  • Jan 5, 2022
  • 8 min read

Updated: Feb 3, 2022



최근에 여느 날 처럼 희재를 듣다가, '근데 희재가 뭐지? 내가 모르는 어떤 단어인가? 기쁠 희에...'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게 희재 뭐지. 국화꽃 향기 OST라고 하길래 그 영화를 검색 해 보았다.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었다. 희재, 오호라. 갑자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리밍은 찾아봐도 없길래 네이버에서 스윽- 결제를 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남주가(박해일/인하) 여주를(장진영/희재) 오랫동안 마음에 담고, 그녀가 봐주기를 기다리고, 그토록 어렵고 소중하게 사랑을 시작했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첫 번째로는 영화의 스토리가 '장진영' 배우의 실제 이야기와도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되어서 슬펐다. 나는 장진영 배우를 너무 좋아했었고, 배우가 하늘로 간 이후에 남편 김영균씨가 직접 집필한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에 직접 싸인과 메세지를 적어서 내가 있는 싱가폴로 보내 주셨었다. 그래서인지 더 와닿고, 아련한 마음이 내게도 남아있나 보다. 하늘에서는 아픔 없이 더 예쁘고 아름답게 웃으며 지내고 있길 바란다.



두 번째, 남주의 지고지순한 마음에 자꾸 내가 겹쳐 보여서 너무 슬프고 마음이 또 다시 진공 상태가 되었다. 내게 사랑은 딱 두 번 있었다. 그 두 번이 지나간 요즘, 언니들은 내게 말한다 "진짜 너무 슬프지만 넌 당분간 결혼은 글른 것 같으니 그냥 우선 다 재쳐놓고 널 위해 살아." 이렇게 만나다 끝이 나면 정말 연애를 하기도, 결혼을 하기도 어려운데 서른이 된 지금 겪었으니 적어도 서른 다섯은 넘어야 결혼 생각이 조금은 들 수도 있을 거라는 거다. 물론 그 때도 안 들 확률이 적지 않다고 한다. 언니들의 태크를 타는 느낌인데, 언니들이 딱 그렇게 살고 있으니 아마 높은 확률로 그럴 것 같다. 내 친언니의 최측근 역시 내게 똑같이 얘기 하더라.


근데 사실 결혼까지는 생각이 가지도 않는다. 원래 결혼을 너무 원했던 적 없고, 결혼이란 본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기면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란 생각이었기 때문에. 당장은 연애까지 갈 것도 없고 모든 게 올스톱이다. 내가 그렇게 힘들진 않다고 생각했는지 1월이 되고 퇴원 하자마자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거지-" 하면서 소개팅을 시켜주겠다 혹은 누구랑 같이 밥 먹자는 전화가 한동안 엄청 왔었다. 소개팅은 무슨, 함께 밥은 무슨, 정말 친한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는 것 조차 아직 조심스럽고 힘든데, 기도만 하면 눈물 콧물 다 흘리는데... 나의 마음은 정말 '없을 무'의 진공 상태인데... 이래 저래 설명하며 대답 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됐다고 하곤 전화를 끊기 일쑤였다.



정-말 친한, 모든 전말을 다 아는 내 친구 둘은 나와 함께 무언의 애도중인 것 같다. 이번에는 내 잔상이 몇 년이 갈지 가늠도 안된다고 했고, 나도 동감하는 바다. 첫 번째 사랑을 하고 2년 넘게 누구를 못 만났다. 그래도 그 때는 힘들진 않았다. 헤어지자는 얘기 하면서도 둘 다에게 너무 힘든 일일 것 알기에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은 만나진 않아도 처음엔 계속 연락을 하기로 했었고 그렇게 하다가, 점점 뜸해지다가, 3개월이 지나고 나니 서로 연락하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멀어짐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예기치 못한, 칼로 무 썰듯 뚝 잘라내는 방식의 이별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도 이미 누군가에게 쏟아 부었던 사랑이란 마음이 나란 사람에겐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 첫 번째 사랑을 할 때에는 장애물이 말도 안되게 많았는데도 마음에 애정이 뭐가 그렇게 많았었나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정신 나간 누나 둘에 알콜중독자 어머니까지, 정말 못살게도 날 괴롭혔다. 미국에 가서 살게 된다면, 애틀랜타에 가게 된다면, 시애틀에 가게 된다면, 걔네를 다시 마주칠 수 있는 확률 조차도 스트레스일 정도 였으니까. 아직까지도 내 인스타를 염탐하고 나에게 집착을 하는 freak들이니 말 다 했지 뭐. 너무 정도가 지나치고 심각해서 당시에 친구들이 다 헤어지라고 했었고, 제발 헤어지라고 내 걱정을 엄청 했었다.


그 사랑을 하면서 나에 대해 알게 된 점이 있다면, 나는 한 번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쏟기로 결정하고 나면 정말 그 어떤 다툼과 문제와 장애물 앞에서도 내 사랑을 지치는 것 하나 없이 동일하게 유지하며 줄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이었다. 이런 날 이해 못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대표적으로 민지와 주연이. 결혼한 것도 아닌데, 하물며 결혼을 했더라도 시댁에 그 정도 괴롭힘 당하면 이혼을 하고도 남았을 텐데, 왜 그렇게 미련하냐는 것이었다. 근데 나는 미련했던 적이 없다. 억지로 내 마음 아픈 것 눌러가며 그 마음과 사랑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면 미련한 거겠지만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싸움은 싸움이요 다툼은 다툼이며, 문제는 해결하면 되고 장애물은 함께 넘으면 된다는 사고가 사랑을 하는 나의 디폴트다. 그래서 '사랑'을 시작한 내 마음은 정말 마르지 않는 샘물 같다. 그 지조와 정절은 진짜 변하지 않는 것 같고 배반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은 나를 혹우라고 부른다. 혹-우.



그런데 나는 그런 내 모습이 스스로 자랑스럽고 여전히 그렇다. 내가 연애와 사랑을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임하는지 옆에서 지켜보며 알게 되었던 내 주변 남자들 중에서도 괜찮다, 잘 나간다, 똑똑하다, 하는 남자들은 내 첫 사랑이 끝난 후 진짜 다 연락이 왔었다. 정확히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물고 갖기 드문 면이니 나라는 본연의 사람 보다는 내가 내어줄 완전한 마음과 독점성, 내조를 탐낸 거겠지만 말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똑똑한, 언니의 최측근도 내게 똑같은 말을 했다. 우리 집 여자들만 가진 엄청난 섹시함이 있는데 그게 바로 독점성과 의리라고. 어머니 부터 시작해서 언니, 나까지, 명맥을 있는 퀄리티라면서 (ㅋㅋㅋ) 그걸 알아보는 남자들은 어지간해서 다 잘 나가고 똑똑할 거라고 했다.


언니의 최측근은 말했다. 남자가 잘 나가면 잘 나갈수록, 똑똑하면 똑똑할 수록, 여자가 그냥 어리고 예쁜 것, 그냥 몸매 좋은 것, 대화가 좀 재밌는 것은 점점 value하지 못하게 되고 어느 순간 이후론 그런데서는 아예 value를 전혀 느낄 수 없게 된다고 했다. 그런 여자애들은 찾지 않아도 주변에 알아서 꼬여서 그런 애들과 자는 건, 그런 애들의 마음을 얻는 건, 그냥 너무 쉬운 일이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value할 이유가 싹 사라진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지배성향을 가진 남자들에게는 그 때 부터 'partner'의 모든 기준이 본능적으로 독점성과 loyalty를 주는 헌신녀에 맞춰 진다고 했다. 그런 여자만이 가정을 무조건적으로 지킬 수 있고, 그 사람의 세상에 남자는 절대 나 하나 뿐이라는 그 사실과 믿음은 남자들에게 있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중요해지며 심지어는 말도 안되게 섹시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라고 했다. 게다가 나는 daddy issue도 있어서 좋은 남자는 모르겠지만 일단 잘나가고 지배적인 남자는 만날 거 같다고 했다. 목에 생긴 수술 자국도 사실 상처 성형 굳이 안해도 될 것 같다고 사연있는 여자같다고 했다 (떼잉)... "A 대표, B대표, C대표, 흠. 걍 그런 사람들은 다 좋아할 것 같은데...?" 라며. (ㅋㅋ;)



그런데 내게 있어서 새로운 사랑이란 건 사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남자가 날 좋아하는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니다. 사랑 뿐만 아니라 내가 그렇게 살고싶어 하는 따뜻한 삶도 사실 그래. 남들의 문제가 아니며 다 나의 문제다. 어떤 좋은 사람이 날 찾아 오더라도 내게 있어 만남은 결국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가 없는가, 사랑을 줄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따뜻한 삶 역시 그래. 누군가는 내 마음의 문을 계속 두드리지만 내가 들이지 않거나 못하는 경우도 너무 많다. 사실 지금은 사랑을 할 수 있냐 없냐를 논하기 전에 내가 이 삶을 계속해서 잘 살아갈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에 봉착해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런 면에서 솔직히 나는 이제 좀 망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랑과 만남이라는 게 생각되기는 커녕 현재로써는 경우의 수에도 없으며 생각조차 들지 않아서 그렇다. 이렇게까지 생각이 안 들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0에 수렴해 있어서 몇 년은 그냥, 아니 몇 년이 뭐야, 이러다 계속 혼자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했다. 혼자 사는 게 걱정은 아닌데 나이 들고 늙었을 때 날 챙길 사람이 아무도 없을까봐 걱정을 한 거다. 아무튼 나는 "난 앞으로 절대 사랑 못할거야-"와 같은 의미없는 말 앞에서 꽤 현실적인 사람이라 평생 그런 생각 해본 적도 없지만 요즘은 진지하게 팩트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 지는 것 같다. 심지어 성욕도 0이고 수녀 수준이라, 친구들은 "너 진짜 죽을 때 되었나봐..." 라며 걱정한다. (떼잉...;)


친구들이 말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연애고 뭐고 앞으로는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면 "에이, 너 분명 몇 달 후면 다른 남자 만나고 있을거다" 할 텐데 나를 잘 알다 보니까 그런 말이 입 밖으로 안 나오고 진짜 망한 것 같다고... 충직한 친구들인가... 필터가 너무 없다. 장윰은 심지어 나한테 연애도 못할 것 같으니까 일단 시집이란 건 생각조차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유미랑 나랑 전에 헤어진 시기가 비슷해서 둘 다 한 2-3년을 연애도 못하고 맨날 울면서 서로 통화하고 그랬었기 때문에 날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다.


그리고 유미는 그 이후로 아직까지도 제대로 만남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장유미 태크 탈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안타깝다. 근데 유미는 지가 헤어지자고 하곤 저러는 거라서 할 말이 없다. 헤어지자고 했지만 너무 후회 되어서 1.5-2년 쯤 지난 후 그 남자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연락을 해보았으나 그 남자가 완곡하게 거절했다는 슬픈 썰.


그리고 진짜 망조인 아주 결정적인 이유가 확실히 있는데, 전에는 마음 주며 연애는 절대 못 하더라도 그냥 시작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 가볍게 놀 수 있었다. 이제는 그것도 못하겠을 뿐더러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낯설고 '나 이거 이래도 되나?' '이거 맞는 건가?' 싶다. 이렇게 이성에 관련된 모든 욕구가 사라진 것도 놀랍고 그냥 맛난거 먹는 데이트 조차 하기 싫은 정도라니, 이런 망조가 어디있담? 내가? 정말?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나에게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다. 웃기게 써놨지만 절대 웃긴 일이 아니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유미랑 나는 이대로라면 그냥 둘이 같이 실버타운 가야할 것 같다. 그것도 나쁘지 않은 인생이겠거니...



그런 내 요즘의 마음을 잘 담는 또 하나의 노래, I'll never love again, 이 노래도 요즘 정말 많이 듣는다. 나는 확실히 인하다. 나의 희재는... 나의 희재는 아직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에 정말 쿡쿡 찌르는 듯한 통각이 느껴질 만큼 아프고 눈물나기 때문에 얼굴을 떠올려보는 것 조차 너무 힘들다. 아직은 너무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기 때문에 정말 어렵지만, 이 aftermath가 다 지나고 나면 언젠가는 눈물짓지 않고 그와 우리를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나에 대한 기억이 너무 아프다면 날 아예 지울 수 있기를 바랄 만큼 미안한 마음도 있다. 내게 받은 상처는 치유 되기를 바라고, 그의 차가움은 따뜻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희재가 반드시 행복하기를 바라며 매일 희재를 위해 기도한다. 희재는 날 떠올리기도 싫을 것 같고 내가 떠오르면 지우고 싶어할 것 같아서 너무 슬프고 그 것도 아프지만, 그 것 마저 나의 업이니까...


살다가 언젠가 희재를 마주하고 얘기할 일이 생길까? 살다가 내 생각 나면, 살다가 힘든 날이 오면, 살다가 무조건적인 네 편이 필요할 때가 있다면, 그러면 내게 꼭 연락 해주겠냐고 했었지만 이제는 되감을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이제 내 손을 떠나 나는 정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마음이 '없을 무'의, 공-한 상태가 되었고 어떠한 바람도 없다. 마음이 이렇게 '무'의 진공상태일 수 있는 건가? 내 마음은 정말 고요하다.


언젠가 혹시라도 얘기하게 되거나 마주할 일이 생긴다면 희재가 원해서, 그렇지 않다면 희재가 원치 않아서이길 바란다. 나는 내가 가진 미안함으로, 희재는 아주 혹시라도 희재가 내게 가졌을 미안함 때문에, 그렇게 서로 누구 하나 먼저 손 내밀지 못하다 엇갈린다면 그건 정말이지 너무 슬픈 운명이 아닌가 싶어서... 마주하지 않는다면 오로지 희재가 원치 않아서일 것이며 나에게 달리 옵션이 없으니 난 그렇게 믿고 지내겠다.


이렇든 저렇든 난 앞으로 또 몇 년은 인하의 삶을 살겠지 뭐. 미련이냐 물으면 미련은 아닌 것 같다. 무언가 다시 시작하고 잘 해보고 싶은 마음과 후회되어 돌이키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남아 있다면 미련일 수 있겠지만, 그런 마음은 없다. 뭐랄까, 이건 끝나지 않을 짝사랑 같은 마음인 거다. '우리'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그냥 '나'의 순수한 마음이 남아있을 뿐. 어쩐지 12월 내내 '희재'가 마음에 맴돌았어.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기도 뿐이어서 난 애정과 간절함을 담아 희재의 행복을 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그럴 거다.


내 고요한 진공 상태의 마음에 바람이 있다면 그건 오직 희재를 포함한 내 다섯 명의 가족이 나로 인한 슬픔과 아픔에서 벗어나는 것, 희재의 마음에 따스함이 생기고 희재가 따뜻한 사랑을 받고 행복한 것, 그것 뿐이다. 살다가 희재에게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일이 닥친다면 그 때 희재의 곁에 나와 같은 다른 누군가가 있기를 바라고, 희재가 그로부터 진심어린 마음의 안정과 사랑을 받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그런 사람이 없다면 희재가 내게 꼭 어깨를 내어달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 너무 바라는 게 많나...? 나는 이렇든 저렇든 이미 망조인 만큼 나의 희재 만큼은 어디서든 꼭 행복하길 바라는 내 이기적인 마음을 이 곳에 기록한다. 희재가 불행하다면 내가 더 불행할 것 같거든. 결국 나도 행복하기 위해 그의 행복을 빈다.


문득 나도 누군가의 희재일지 궁금하다. 만약 내가 누군가의 희재라면 너무 늦지 않은 언젠가 인하가 내게 다가와 한 번쯤 연락해 주었으면 좋겠다, "네 생각 많이 했어" 라고. 왜냐하면 나도 인하의 입장에서 희재가 얼마나 애틋한 대상인지 아는데, 연락 한 번 못하고 끝난다면 너무 슬프잖아. 난 내가 누군가의 기억에 살아있는 사람인지 조차 모를텐데, 그런 내가 누군가의 희재였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 아닐까?... 나는 이미 상처를 많이 주었기 때문에 내 희재에게 그럴 수 없지만, 내가 누군가의 희재라면 말이다. 어쨌든 누구 하나 용기내지 못한 인연이 그대로 끊겨 버리는 건 너무 슬픈 일인 것 같다. 인연은 노력해야 이어지고 운명은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이 스친다.


나는 나의 희재를 위해, 또 내가 사랑하는 나머지 네 명의 가족들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기도하고 행복을 빌 거다. 내 삶의 따스함도 찾고 내가 삶의 의지를 다시 불태울 수 있기를, 언젠가는 다시 사랑의 마음을 온전하게 가지기를 가장 바라지만, 그 건 이제 정말 나의 영역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달려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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